립제품 정리하려 한 김에 발색 (예쁜데 한정 주의) 진짜 써보고 쓰는 리뷰


립제품을 쓰는 속도가 사는 속도를 못 따라가는 건 다들 그렇죠? 전 요즘 립제품을 많이 들이기도 했고, 막상 가짓수는 많은데 쓰는 것만 항상 쓰다보니깐 오래된 립제품을 정리하려고 한번 모아보았어요. 사실 웬만한 틴트나 립스틱은 오래오래 가지고 있다가 다시 꽂히면 쓰곤 하는데, 봉을 넣었다 뺐다 하는 제품은 아무래도 6개월 이상 되면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이미 내용물은 산화되었을 텐데 남 줄 수도 없고 어차피 다시 쓸 것도 아니고 하여.... 과감하게 버리기로 하고 추려보았습니다.  



처음에 추려낸 건 이 정도예요.
비세 립틴트(이건 증말 너무나 예쁜 내 인생틴트인데 개봉한지 6개월이 넘어서ㅠㅠ)
바이테리 물틴트(위와 같음...)
스킨푸드 틴트립오일 꿀자몽(사놓고 한두번 썼는데 색상과 제형이 맘에 안듬)
아르마니 립스틱 데이브레이크 컬러 301이었나...? 한정 컬러


비세 립틴트 1호 레드 ㅠㅠㅠㅠ
이건 다시 구할 수도 없는건데.... 지난 겨울 내내 썼구만 아직도 팁에 잘 묻어나와요.
발색하니 새삼 넘나 예뻐서 버릴 수가 없음. 요새 다시 화장대에 꺼내놓고 쓰고 있어요.



바이테리!!!! 금펄 들어있는 물틴트.
이것도 한정판인데 + 국내에선 구하기도 힘든데.... 발색이 아직 저리도 예쁘건만 본통을 보시면 거의 다 쓴거 보이시죠?
저정도 썼으면 많이 쓴 셈인데다가, 안에 먼지가 들어갔는지 투명한 통 안에서 먼지와 입술각질(?)이 찰랑찰랑 돌아다니는 게 보여서 이분은 쓰레기통으로 보내드렸어요. 사요나라. 넌 즌말 예쁜 물틴트였다.


스킨푸드 틴트립오일 꿀자몽
아오 ㅋㅋ 숨 오일틴트 덕분에 오일틴트의 매력에 빠져버렸던 나....
어느 날 갑자기 이걸 갖고 싶어서 가로수길 스킨푸드 플래그쉽 매장까지 가서 샀었건만. 제가 선호하는 제형이 아니네요. 컬러도 물론 예쁜데 내 얼굴에 어울리는 색이 아님 ㅋ..... 내가 좋아하는 건 물처럼 삭 발리고 오일처럼 미끈(끈적X)하게 유지되는 건데. 얘는 처음에만 미끈하고 수분이 조금만 날아가면 금세 끄은저억 해져서 요플레현상도 쩔어요. 넌 몇 번 안 썼지만 앞으로 내가 안 쓸 것이 뻔해서 그냥 보내준다. 빠잉


글고!!!!!!!!!!!!!!!!!!!!!!
내가 2014년 12월에 개봉해서 한참 쓰던 루즈 아르마니 쉬어
2013년 여름 정도에 나온 데이브레이크 한정판이었던걸로 기억해요. 이게 아마 301번인가 302번인가 가물...
겨울에 한참 쓰다가 왜인지 모르겠는데 클러치에 넣어놓고 까먹었어요. 이건 워어낙 촉촉한 제형이다보니까 립밤 + 립스틱을 따로 들고 다닐 필요 없이 그냥 이거 하나로도 보습이 충분하거든요. 그래서 클러치에 상시 넣어놓고 간단한 외출시에는 이것만 쓰려고 했던 것 같은데......

그 상태로 1년을 방치함 -_-;
게다가 완전 투명립밤처럼 거울안보고 슥슥 바르기에는 발색이 꽤 강해서, 거울이 필요하긴 하거든요. 그래서 클러치만 들고 나가는 간단한 외출시에는 손이 안 갔었나 봐요.
오래되었으니 정리할까? 싶었는데....

개. 이. 쁨.
내가 이렇게 예쁜 걸 1년을 방치했단 말인가....



얼굴색을 확!!! 밝혀주는 미디움 톤의 코랄 + 핑크톤인데 입술에 올리고 보면 아주 미세하게 푸른펄이 들어있어요. 손바닥 발색 사진 확대해서 보면 보일지도 몰라요. 암튼 입술에서는 저 푸른펄이 즌말 미치게 아름답게 빛나는 것.... 아 물론 펄땡이! 뙇! 이런 느낌이 아니라 펄 입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입술에 빛이 반사될 때 뭔가 오묘~하게 푸르스름한 기운이 돌면서 막 빨려들 것만 같은 그런 너낌...... 휴 또 표현이 잘 안됨 ㅇㅇ 얘도 역시 요즘에 제 화장대 최전방에 나와 있음.
 
아르마니 색조에 대한 신뢰도는 그렇게 높지 않은 편인데 이건 정말 색상이 다 했네요. 다만 넘나 촉촉하다보니 약간의 밀림현상이 있어서, 저는 외출 전에 입술 전체에 바르고 휴지로 유분기 찍어내는 행위를 약 3번 정도 반복하여, 입술에 이 제형 자체의 유분은 거의 없고 피그먼트만 남게 작업(?)을 한 뒤 그 위에 립밤이나 버버리 립스틱 카네이션 컬러를 살짝 덧입혀서 보습감을 더해주고 있어요. 그러면 밀리지도 않고 요플레 현상도 없더라는요. 이 제품 자체가 여름한정이었다 보니 지금 계절에 쓰니 안색도 넘나 살려주고 입술에 형광끼 있어도 어색하지도 않고 암튼 예뻐요. 예뻐. 예쁘면 장땡.






가로수길에 있는 Julio(훌리오)에 갔었는데 멕시칸 음식을 좋아하던 과거의 저는 어디로 갔는지..... 별로였어요. 내부가 너무 시끄럽고 어두워서 대화를 할 수가 없어서 그랬는지도 몰라요. 재방문은 없다. 온더보더 같은 기름진 곳은 더이상 소화가 안 돼서 못 갈것 같고.... 저도 이렇게 늙어가나(?) 봅니다 흙흙 그럼 저는 내일 청정원 카레여왕이나 해먹어야겠어요. 이만 뿅!





덧글

  • 브롯 2016/08/09 22:56 #

    헉헉 저도 아르마니 301번 인생템으로 누운 사람이에요 ㅇ<< 아르마니 쉬어는 사랑입니다... ☆ 진짜 립밤처럼 촙촙 바르기 넘 쉬워서 좋아요 색이 예쁜 건 말할 것도 없구요 ㅠㅠ
  • 초코홀릭 2016/08/13 09:56 #

    질감도 좋고 컬러도 넘나 예쁜데 케이스 ㅜㅠㅠㅠㅠㅠ 케이스만 좀 얄상하게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제 기준에 부피가 넘나 둔중한 것 ㅠㅠ
  • 속좁은 북극곰 2016/08/10 10:45 #

    전 버리기아까운데 이쁜 색들은 갖고있다가 담번 다른 제품구매할때 색의 기준(?)으로 삼고있답니다.기념비적인 느낌도 있구요ㅎㅎ
  • 초코홀릭 2016/08/13 09:56 #

    ㅋ 전 버리기아까운데 이쁜 색들은 그냥 어울리는 사람에게 나눔하네요 ㅎ 여동생 있었으면 같이 썼을텐데... 글고 빨리빨리 내 눈앞에서 치워야(?) 새로운거 살때 죄책감도 덜고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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